음악·미술

예술이란 무엇인가

새무슨 2015. 9. 6. 12:52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현란한 기술로 타고난 재능이나 엘리트적 배움을 자랑하는 그 무엇이 아니다.
재능과 기술이 도구는 될 수 있어도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뜻하지 않는다.

모든 예술의 목적은, 진정한 가치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학, 미술, 음악, 그리고 게임 조차 그러하다.

1. 따라서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 보다는 추상화 시켜 느낌을 표현하는 그림이 예술로 인정받는다.
사진과 똑같이 그린 그림은 작가의 기술이 뛰어남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항상 상상은 현실보다 크고 웅장하고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을 영화화 할 경우,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은 영화를 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인물과 장면들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게임도 그러하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사실적인 판타지를 실사와 가깝게 표현해 주지만,
그 재미는 과거 머드 게임이나 단순한 그래픽의 게임보다 재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 플레이어의 상상력 보다 더 좋게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상력이라 함은 개개인 마다 독특하다.
게임, 영화 감독은 원작을 보고 자신이 받은 상상력을 표현하지만,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은 또한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감독이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상상력을 정확히 표현하였어도, 보는 사람들 개개인의 상상력을 넘어설 수는 없다.

2. 어떤 유치원생이 아무렇게나 그린 그림과 피카소가 심혈을 기울여 그린 그림이 우연히 동일하다고 해 보자.
과연 두 작품이 모두 예술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가?
정답은 아니다. 피카소의 작품은 예술이지만 유치원생의 작품은 예술이 아니다.
두 작품 모두 보는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와 주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왜 그런지 설명해 보겠다.
피카소는 작품을 하나만 남긴 것이 아니다. 비슷한 주제의 다양한 작품들을 남김으로써 사람들에게 통일되고 공통된 느낌을 준다.
바로 이러한 배경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유치원 생이 그린 그림은 단 한 작품으로 그것이 우연히 피카소의 작품과 비슷하게 된 것이다.
이것으로는 사람들에게 통일된 상상력이 불가능하다.
만약 유치원생이 계속하여 피카소 같은 작품을 그려 낸다면? 확률적으로 제로에 가까우며,
만약 실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는 모차르트와 같은 타고난 예술가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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