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연

[스크랩] "이 난세를 어이하리!"

새무슨 2015. 2. 9. 12:56

"이 난세를 어이하리!"


뒤틀리고 꼬인 '바나나' 세상

요즘 들어 부쩍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엔 우리나라 40대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저도 1년에 4∼5차례씩 '민족생활학교'를 열어 환우들과 함께 생활합니다만, 

신체이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고, 병 이름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어요.


혼자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 보면 참 기가 막혀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하여 물 맑고, 산 좋기로 유명했잖아요. 사람들도 건강했지요. 

보리밥에 된장국, 고추장, 된장에 풋고추 찍어 먹으며 한가롭게 살았잖아요. 

그래서 "나물 먹고 소금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넉넉하지" 

하고 흥얼거리며 욕심 없이 살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길을 걷다 보면 젊은이건, 노친네건 몸이 제대로 된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요. 

특히 도시 거리는 더해요. 

이쪽을 보면 당뇨환자, 저쪽을 보면 심장병환자,또 그 옆에는 관절염환자…….

 젊은이들이 가슴 활짝 펴고 씩씩하게 팔 저으며 제대로 걷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어깨가 구부정하거나 팔자 걸음을 걷지 않으면 안짱 걸음이에요.

 젊은 사람들 중에 배 나온 사람은 또 왜 그렇게 많습니까. 전부 환자예요. 

그러니까 최근 들어 자연식품을 먹는다, 약을 먹는다, 병원에 간다 난리 북새통입니다. 

그런데 백 년 동안 그렇게 해보세요, 병이 낫는가. 절대 못 낫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지구 전체가 암에 걸려 있고 삼천리 금수강산이 공해로 가득한데 거기서 사는 사람인들 

온전할 리 있습니까?


어디 환경만 죽었습니까? 우리 사회 어디건 제대로 된 데가 있습니까?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사람은 죽어가는 게 우리 현실입니다.

 사회 구조구조마다 꼬이고 뒤틀리고 막혀서 어디부터 숨통을 틔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교는 갈수록 많아지는데 아이들 교육은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 남성들이 대학 나오면 제대로 일을 할 줄 압니까, 

땀의 소중함을 압니까? 예의가 뭔지는 아나요?


여성들이 대학 나오면 어린아이 하나 잘 낳아 키을 수가 있습니까, 

살림살이를 압니까, 

시부모를 모실 줄 압니까? 

된장, 고추장 하나 담을 줄 모르면서 어떻게 세상살이를 알겠습니까?

학교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바르게 사는 법, 즉 살림살이를 제대로 하는 걸 가르친 뒤에 

다른 지식을 가르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서는 맨 서양학문, 서양식 사고만 가르치니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나나 인생이 되어 버려요. 껍데기만 노란 조선사람이지 안은 하얀 서양사람이 다 되었어요.


이게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일제 36년에다가, 중앙청에서 일장기를 내리고 성조기를 꽂은 지 48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국민은 혼이 없어지고 국민 전부는 정신병자가 되어 버렸어요. 

혼이 없으면 정신병자지요. 일제시대 그 암흑시절에 박은식 선생은 뭐라 했던가요. 

혼만 있으면 민족에게 앞날이 있다고 안했던가요.

 정인보 선생이 말한 얼도 다 마찬가지 말이에요. 민족의 기(氣)를 찾자는 거예요.


식(食)은 운명을 좌우하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밥상을 보세요. 

치즈다, 햄이다, 우유다, 피자다 해서 식탁마저 외래 자본가에게 다 빼앗기지 않았는가요.

 그러면 지금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누가 우리 목숨을 쥐고 있습니까?


의생활은 어떤가요. 주생활은 또 어떻습니까. 전부 서양식 아닙니까?

 뒤에서 조상 전래의 의식주 생활, 아니 살림살이를 이야기하면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만, 

이거 전부 바나나식입니다.

 배달민족이 서양식 생활을 하니 어찌 건강할 수 있겠습니까.


환경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우리나라에 현재 먹을 수 있는 물이 40%도 안됩니다. 

농업용수로도 쓰지 못할 물이 많습니다. 

환경처 장관이 환경을 압니까? 환경의 '환'자도 몰라요. 

보사부 장관이 건강이 무엇인지 압니까? 건강의 '건'자도 모릅니다. 

그러면 법무부 장관이 법을 압니까? 하나도 몰라요. 

법을 알려면 생태계를 알아야 하는데 법무장관은 생태계를 하나도 몰라요. 

법이라는 게 자연법에서 출발한 건데 생태계를 모르니 어떻게 법을 알겠습니까.

 정치도 그래요. 모두 자연과 인간, 우주순환의 원리에서 출발한 겁니다. 

그런데 근본을 모르니 어떻게 바른 정치를 하겠습니까.

 위정자들이 가장 중요한 걸 모르니까 죄를 짓게 되는 거예요.


경기도 골프장 총면적이 경기도 주민들의 주거면적보다 넓습니다. 

골프장, 이게 우리 환경 다 죽이는 겁니다. 

치산(治山)이란 것은 수자원 보호입니다. 

치수(治水)란 농업용수와 음용수를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골프장은 치산이고 치수고 다 망쳐버립니다.

환경은 내 생명이요, 내 자녀에게 물려주고 갈 보금자리입니다.

 환경은 자연순환계 원리의 총체적 현상입니다. 

내가 싼 오줌, 똥이 흙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바다까지도 부유물로 인해 다 죽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난 찌꺼기를 흙이 먹고 살아야 흙에 힘이 생기게 되고 지력이 증진됩니다. 

우리는 거기서 나오는 찌꺼기를 먹고 사는 거잖아요.

 결국 환경운동도 생태계 순환, 윤회관계를 보호하는 운동이지 다른 거 아닙니다. 

환경운동의 뼈대가 이렇게 안되면 환경운동 아무리 해도 소용없습니다.


이 아름다운 강산을 누가 공해강산으로 만들어 놓았습니까?

이 민족을 병들게 만든 자가 누구입니까?

서울의 한강물을 농업용수로도 못 쓰게 만든 자가 누구입니까?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미신으로 만들고 업신여기는 자가 누구입니까?

오늘의 난세는 서양식으론 절대 못 고칩니다. 우리 조상들 보세요, 

얼마나 긍지가 있고 인내가 있으며 지혜로운가. 6·25까지 치면 931번 전쟁이 있었잖아요. 

그 고통 다 이겨내고 맥을 이어온 거 아닙니까.

꼭 전쟁이 나야만 난세(亂世)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 구조구조마다 꼬이고 뒤틀린 것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우리의 도덕성을 확립하지 않으면 

민족의 따뜻한 정서를 찾을 길이 없는 겁니다.

 이렇게 뒤틀린 사회, 갈등과 시기, 질투, 증오가 극대화된 사회에서는 절대로 

건강하게 살 수 없는 겁니다.


저는 천학비재(淺學菲才)한 몸입니다. 

그러나 제가 40년간 연구해 온 것이 이 난세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가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제 이론만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또 제도의학이나 서양의학을 전면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건강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자연순환계의 원리에 맞고, 신토불이(身土不二)에 맞는 우리식 건강법, 생활법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자연순환계 원리

자연과 인간은 하나입니다. 

삼라만상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의 결집체이며 우주 안에 있습니다. 

사람의 몸도 우주 안에 있는 하나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면서도 우주의 원리가 인체 안에 그대로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인체는 소우주이지요. 

그래서 인체를 알면 우주를 알고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철학이 나오고 종교가 나오는 거예요. 

인간 우주 일체의 원리, 신토불이, 생체일자(生體一者)의 원리가 다 자연순환계의 기본원리입니다.


우주를 보세요. 이게 기가 막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를 보세요. 바다와 육지가 있고, 공기가 있습니다.

 남극, 북극이 있고 온대, 한대, 열대로 나누어지며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이 있어도 

우주 속에서는 하나의 지구로 순환해 가잖아요. 

한냉온열의 이치에 따라 각기의 기후조건에 맞는 동식물이 자라고 

사람도 자연환경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열대지방은 원래가 독균과 열 때문에 인간이 살기 힘든 지역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관찰해 보면 열대지방에는 짙은 향을 가진 나무가 많고 먹는 음식이 다 찹니다. 

이게 왜 그렇겠습니까. 살균을 하기 위해 향이 많고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음식이 찬 겁니다. 

또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가 검지요? 

세균에 강한, 극산성의 피부를 가진 흑인만이 열대지방에 살 수 있습니다.


서북방은 백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비교적 춥고 음습한 지역이에요. 

그래서 음식이 뜨겁습니다. 백인들은 고기류를 많이 먹는데 이게 뜨거운 식품이잖아요. 

그런데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백인들은 장이 아주 짧다는 거예요.

 동양사람에 비해 장이 1미터 이상 짧다는 게 해부학적으로 판명되었어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단백질이나 지방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배출됩니다. 

고기를 많이 먹은 다음날 똥을 누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서양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먹으니 소화, 분해, 배설되는 과정에서 독이 많이 배출되고

 이걸 빨리 배설시켜야 하니까 장이 짧은 겁니다. 

그래서 서양사람들은 육류나 가공음식을 많이 먹어도 독의 피해를 덜 받을 수 있는 거지요.

 그러니 자연히 가공식 문화가 발달하게 되고 기술문화가 앞서게 되었지요.

또 서양사람들이 원래 유목민족 아닙니까. 한곳에 정착해서 산 것이 불과 몇 백 년밖에 안되지요.

 여기저기 옮겨다니다 보니 일찍부터 운송수단이 발달하고 기계문명도 발달한 겁니다.


동방지역은 황인종이 삽니다. 

예로부터 동방사람들을 선인(仙人, 산을 가까이 하고 사는 사람을 칭함)이라고 불렀어요. 

이 지역 사람들의 주식은 채소와 곡식입니다. 

채식성 잡식을 한다고 보면 되지요. 또 동양사람들은 장이 길어요. 

채소와 곡식은 분해, 배설과정에서 독을 별로 뿜어내지 않으니 장이 길어도 큰 피해가 없는 거지요.

그러니까 자연히 결론이 나오잖아요. 

자기 지역의 여러 가지 조건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만약에 서양사람들이 고기를 먹지 않으면 못 삽니다. 

또 흑인들이 더운 음식을 먹으면 죽게 되어 있어요. 

황인종에게는 채소와 곡식이 맞는 겁니다.


앞서 우리나라 사람에게 현대병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아시겠지요? 

요즘 길거리 가다 보면 소고기 뷔페다, 피자집이다 해서 양식집이 엄청나게 늘었어요. 

고기 파는 집이 늘고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병도 그만큼 는다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장이 긴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먹어 보세요. 

고기독이 체내에 오래 머물러 어떻게 되겠습니까. 

독가스가 차서 암도 되고 심장병도 되고 지방간도 되고 그러는 거예요. 

물이라도 많이 먹으면 괜찮은데, 문화인이랍시고 고기 먹으면 콜라, 사이다 먹지요? 

생수가 아니면 그나마 독을 분해, 배설시킬 수가 없는 건데 이런 생활을 하니 

몸이 건강할 리가 있습니까?


시간과 공간의 원을 그려보세요. 24시간, 365일의 원을 그려보십시오. 그 순환관계가 대 진리거든요. 바람이 부는 것도 순환관계, 홍수가 지는 것도 순환관계입니다. 

여름에 홍수가 지는 것도 다 자연순환의 원리지요. 

여름에 과영양물이 쌓이니 뒤짚어 엎는 거 아닙니까. 

홍수나 태풍은 자연순환계의 한냉온열, 영양을 조절하기 위한 일대 청소입니다.

병도 바로 인간의 몸에 쌓인 노폐물, 과영양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신체의 대 반란인 것입니다.

인간은 우주, 자연의 일부입니다. 

우주순환의 도에 맞게 살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습니다. 

제 주장은 간단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주순환의 도에 맞게 살자는 것입니다.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

어느 민족이나 나름의 풍속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으며 멋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식주 문화에 있어서는 세계 어떤 나라도 우리 조상들 못 따라옵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자연에 순응하며 지혜롭게 살아왔는지 저는 나이를 먹어 갈수록 

머리가 절로 숙여져요.

우리나라는 사시사철, 춘하추동이 분명한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들 몸도 여기에 맞게 되어 있어요. 

신체의 각 장기들도 뚜렷한 사계절의 기후에 따라 차거워지고, 미지근해지고, 

더워지고, 서늘해지고 그럽니다.

기후가 약간 차지면 모든 장기는 거기에 맞게 약간 따뜻해져서 적응하고 

기후가 아주 추울 때는 장기가 아주 뜨거워집니다

. 반대로 아주 더울 때는 아주 차게, 약간 더울 때는 약간 차게 장기의 상태가 바뀌어집니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말이지요, 춘하추동, 동서남북에 따른 장기의 상태에 맞게 

한, 냉, 온, 열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또 주생활, 의생활도 다 거기에 맞게 해 나갔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 조상들은 여름엔 주로 보리밥을 먹고 겨울엔 쌀밥을 먹었습니다.

 쌀은 더운 음식이고 보리는 찬 음식이지요. 

여름에 먹는 수박, 상추, 포도 다 찬 음식입니다.

 겨울에 먹는 고춧가루, 갓김치, 무 모두 더운 음식입니다.


우리 조상들 밥상이 약상입니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五行)과 청황적백흑(靑黃赤白黑) 오색(五色)의 태양의 기 

그리고 산함신감고(酸鹹辛甘苦) 오미(五味)의 조화를 이루어 밥상을 차렸습니다.

오곡밥을 지어 먹고, 갖가지 나물을 먹었습니다.

 다섯 가지 곡식과 채소가 모이면 더 큰 보약이 없는 겁니다. 음식에 있어 천하무적이지요.

 사실 모든 음식이 다 약성이 있지만 또 독성도 가지고 있는 건데 다섯 가지만 모이면 

다 중화되어 약성만 남게 되지요.


가옥구조도 보면 말이지요, 한반도의 각 지역마다 다 구조가 달라요.

 북쪽 지역은 추우니까 일자형이 많고 폐쇄적이에요. 집구조가 밀집형이에요.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개방형으로 바뀌고 대청마루가 널직하니 통풍이 잘되게 되어 있습니다.

 의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아파트 보면 25층짜리도 있는데 이거 큰일입니다. 

세상에 그렇게 높은 데서 사람이 사는 나라는 미국하고 우리나라뿐이에요. 

유럽에 가 보세요. 극 빈민촌 빼곤 전부 집들이 나즈막해요. 

사람이 그 동네 나무 높이 이상 되는 집에서 살면 불안, 초조, 긴장,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어 있어요. 

다들 약간은 정신병 증상을 보이게 되는 거지요. 이것이 하우스병입니다.

 4층 이상 올라가면 된장, 간장 전부 발효가 안돼요. 나무도 잘 못 자라요.

 서울에 인구가 몰리니 궁여지책으로 아파트를 대량으로 짓는데 그런 식으론 해결 못해요. 

지방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 보세요. 주택문제 다 해결됩니다.


주택구조가 그 모양인데 거기에 또 커튼을 칩니다. 

태양이 들어오면 태양을 맛보고 어둠이 오면 어둠을 즐기는 것이 음양의 조화에 맞게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낮에는 사람이 활동을 많이 하므로 다소 거칠어지기 때문에 밤이 오면 알칼리로 이완시켜 주기 위해 어둠이 깔리는 겁니다. 

이렇게 산, 알칼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태양빛 들어온다고 막고, 밤은 밤대로 막고 

이렇게 하니 산소가 결핍되고 태양에너지를 못 받아 자는 사이에 병에 걸리게 되는 거지요.


옷문화를 한번 보면 또 기가 막힙니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먹는 입보다 배설구멍입니다. 

독소를 배설하지 않으면 못 사는 거예요.

 여성들이 나일론 양말과 몸에 꽉 끼는 거들을 입으니 자궁이나 성기가 노폐물에 절어

 부인병이 생기는 거예요. 

1년에 2백만 명 이상이 유산을 하는데 유산할 때 찌꺼기, 노폐물들은 다 못 빼냅니다.

 왜 자궁암이 생기겠습니까. 인공유산이 큰 이유입니다. 

털이 난 곳은 노폐물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그러니 속옷은 헐렁한 것, 큰 것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 가리고쟁이 문화를 알아야 해요. 옛날에 어디 자궁암이 있었습니까? 

부인과 병원이 이렇게 많았습니까?


일상생활에서도 보면 조상들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 건강법이에요. 

무당이 살풀이하는 것, 일하면서 노래하는 것, 각설이 하는 것, 전부가 생활건강법이에요. 

절하는 거 있지요? 그게 정말로 몸에 좋은 겁니다. 

절만 많이 하면 여자들 말이지요, 전부 순산하게 되어 있어요.

 다리와 허리와 자궁이 엄청나게 튼튼해지는 겁니다.


어렸을 때 아이들이 하는 곤지곤지, 짝짜궁, 조앙조앙 같은 어린이 율동도 전부 건강법이에요. 

짝짜꿍을 하면 전신의 축소판인 손바닥이 맞부딪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됩니다. 

곤지곤지를 하면 이게 일종의 수지침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 우리 어머니들이 서울 구경시켜 준다고 귀를 잡고 들어 올려 주었는데 

이거 척추가 반듯해지라고 해준 겁니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은 곧 철학이며 건강법이었어요.

 몸을 바르게 해주면 자연히 정신도 바른 올곧은 인간이 되는 겁니다.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조상들의 올바른 생활법을 지금,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우리 생활을 건강하게 하자는 거지요.

 외국문화, 받아들여도 좋아요. 하지만 내 것은 다 나쁘다, 미신이다, 없애자 하는 태도는 곤란해요. 이게 서양병입니다. 내 주체성과 가치관의 기반 위에 남의 걸 받아들여야지요. 

이렇게 훌륭한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를 버리고 서양문물을 잘못 받아들인 대가를 

지금 우리는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겁니다. 

이게 우리 대에서 끝나면 모르는데 소젖 먹고 크고 가공식만 먹는 우리 애들이 정말 걱정입니다.


민족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

이렇게 생활을 잘못하니 병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사람이 풍토에 맞지 않는 미국식 생활을 하니 오히려 미국인보다 

더 병마에 시달리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병이 나면 여러분 어떻게 합니까?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고 봅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여러분 병이 낫던가요? 

병원이 수천 개, 수만 개가 되는데 난치병은 왜 이렇게 많아지는지요? 

병원이 만병통치입니까? 아닙니다. 제가 잘 아는 양의(洋醫)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의사가 고칠 수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30%밖에 안된다는 거예요. 

그나마 반 정도는 병원에 오지 않아도 나을 병이라는 거예요.


서양학문이라는 것이 서양의 풍토에 맞게 이원론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연과 인간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인간의 몸도 하나의 전체로 보기보다는 

부분 부분을 나누어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학도 마찬가지지요. 서양의학은 어떤 증상이 있으면 그걸 병으로 봅니다.

 증상 즉 질병으로 보는 거지요. 열이 나면 낮추고 구토나 설사가 나면 억제합니다.

 간질의 경우 떨면 떨림을 멎게 하는 요법을 씁니다.


민족의학은 인간의 몸을 하나로 봅니다. 

한 부분에 병이 나면 그 부분을 고치는 데만 노력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이 건강해지도록 하는 처방을 쓰고 부분을 치료합니다.

 민족의학에서는 증상은 곧 요법, 증상은 곧 자연치유력의 발현이라고 봅니다. 

열이 나면 열이 나게 도와주고, 구토나 설사가 나면 불순물을 완전히 빼내게 도와줍니다. 

간질환자가 떨면 더 떨도록 도와줍니다.


이건 중요한 부분이니까 좀더 설명을 해야겠습니다. 

간질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사람이 피가 안 돌아가면 누워서 손발을 떨게 되어 있습니다.

 마비가 오는 것은 혈액순환이 안된다는 건데 떨어 주면 혈액순환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간질환자가 떠는 건 자기를 살리기 위해 그러는 겁니다. 

자연계의 이치와 관련지어 생각해도 이건 자명한 겁니다.

 바람이 부는 이유는 나무와 풀의 운동을 도와주기 위한 겁니다.

 바람이 안 불면 나뭇잎이 움직일 수가 있습니까? 못 움직이지요. 

그러면 풀과 나무에 순환이 안되어 말라 죽어 버립니다. 같은 거예요. 

간질환자가 쓰러져서 떠는 것은 자연치료입니다. 

의식을 잃고도 피가 돌아가도록 몸이 자연치유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열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사실 열에 대해서만 알아도 의학의 반은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체내에 세균이 있다거나 염증이 있다거나 종양이 있을 때만 열이 납니다. 

균을 죽이는 건 열뿐입니다. 몸의 온도가 43도로 올라가면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열을 낸다는 건 세균을 죽이기 위한 자연치유력의 발현입니다. 

그런데 양의에서는 어떻게 합니까? 해열제를 주지요. 그러면 일단 열은 내립니다. 

그러면 균은 어떻게 처리하느냐, 항생제로 죽여버립니다. 

항생제가 한두 번이지, 자꾸 쓰다 보면요, 면역성이 하나도 없는 몸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의 아이들이 병원을 달고 삽니다. 그뿐입니까? 

항생제를 자꾸 쓰면 그 부작용이 엄청나요. 

양을 자꾸 늘여야 하고 그러다 보면 그 독으로 못 사는 겁니다.


우리는 열이 나면 무국을 끓여 고춧가루를 타서 먹습니다. 이게 최고의 열물이고 살균제지요. 

거기에 방안의 온도를 높이고 두꺼운 이불을 덮으니 몸뚱이 안에서 열이 나 

스스로 균을 죽여버리는 겁니다. 

또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각탕을 하는데 이때 물의 온도는 43도로 올립니다. 

그러면 잠시 몸에서 열이 더 나고 조금 더 지나면 땀이 흐르면서 열이 내려갑니다.

이때 반드시 물과 소금과 비타민C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물만 충분히 먹어도 43도의 열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애들도 한번만 이렇게 해보세요. 

저항력이 엄청나게 생겨서 병원에 갈 일이 없어지는 겁니다.

체액은 산성도 7.2 내지 7.3 정도면 아주 좋은 상태로 봅니다. 


그런데 고혈압이나 심장병, 관절염, 비만, 간염, 통풍 같은 성인병은 

주로 산성 체질이 걸리게 되지요.

그중 고혈압을 한번 볼까요.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신장이 요산을 걸러내지 못할 때, 또는 심장이 안 좋아 피를 못 돌릴 때, 혈관괴혈병이 있어 노폐물이 혈관에 들어갈 때, 사지에 피가 골고루 돌지 않고 상체에서만 돌 때 혈압이 올라가게 되지요.

 위와 같은 현상들이 혈액순환을 순조롭지 못하게 하고 독이 직접 혈관 내로 흘러들어가게 만들어 고혈압이 되는 겁니다. 

오줌물, 똥물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니 혈압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현대의학에서는 이뇨제를 써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빼내고 베타차단제로

 더 이상 노폐물이 혈액에 들어가는 것을 어거지로 막습니다. 

그리고 종합비타민을 먹이지요.

 그런데 종합비타민은 약 20분간만 체내에 머물다 배설되지 않습니까.

 또 캡슐 때문에도 안됩니다. 그거 석유가 원료잖아요?


고혈압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피를 맑게 하고 혈관괴혈병을 없애야 합니다. 

신장기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근본적으로 고혈압을 잡을 수 있는 겁니다. 

물을 많이 먹어 피를 맑게 해주고 적절히 염분을 공급해 혈액 내의 염증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비타민C를 공급해 괴혈병을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사지운동을 많이 해 피를 돌려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혈액순환론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심장박동설은 17세기 초 윌리엄 하비 박사가 발표한 이론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18만파운드(약 90톤)의 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주먹만한 심장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백분의 일의 힘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혈액순환의 원동력인가. 우리 몸에는 

전체적으로 51억의 모세혈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 모세혈관의 모세관망의 발현작용에 의해 피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심장이 아무리 박동해도 일주일만 누워 있어 보세요. 사지까지 절대 피가 못 갑니다. 

사지의 운동이 혈액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겁니다.


당뇨병을 한번 살펴봅시다. 당뇨병은 산성체질이 걸리는데 글로뮈 연하소실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공식을 많이 먹고 과식을 하여 당분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요, 

포도당이 많아져 체내에 당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당분을 분해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다량으로 분비하게 되지요. 

당분 섭취가 점점 많아지면 췌장은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되고 

마침내 췌장이 과로해서 쓰러져 버려요. 

노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지쳐서 쓰러지게 되잖아요? 

췌장이 인슐린 분비를 못하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글로뮈가 소실되어 베타세포는 상해 있지요. 

이제 분해되지 못한 당분이 체내를 마음대로 떠돌다 혈관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이때 우리 몸에서 살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이게 바로 당뇨예요. 

혈당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오줌으로 당을 배출하는 거지요.


그러면 서양의학은 어떻게 합니까. 

당뇨현상을 질병으로 보고 요당과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인슐린을 주사하여 당뇨의 배설을 저지하니까 여분의 영양당분은 지방으로 변하여 혈관과 심근에 고이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장해 등으로 차례로 그 장해를 떨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혈당은 떨어지지만 계속 혈당강하제인 인슐린을 맞아야 합니다.

 그러면 췌장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고 퇴화해 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그때부터 당뇨병은 불치의 병이 돼 버리는 거지요. 

다른 한편 부작용은 또 얼마나 큽니까. 

귀가 멀고 눈이 어두워지고 몸의 마비가 와서 불구자가 되어 버리지 않습니까.


민족의학은 일단 요당현상을 자연치유력의 발현으로 보고 

체액을 중성으로 해 체질개선을 시도합니다.

 당뇨, 그거 병 아닙니다. 

민족의학의 치료법을 쓰면 혈당치가 5백, 6백 또는 합병증 환자도 다 나을 수 있어요. 

치료법도 대단한 거 아닙니다. 

단식으로 숙변을 제거하고 몸의 독소를 배출시킵니다. 

그리고 수분, 염분, 비타민C를 적절히 공급해 몸을 맑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적절한 운동으로 췌장기능을 되살려 주어야지요. 

다만 바다 해초류인 뜸부기나 미역, 무과에 속한 치커리 엑기스 등을 보조약제로 써주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암을 봅시다. 암은 악성신생물종양이라고 볼 수 있고 빈혈입니다. 

그리고 체액은 알칼리성(염기성)이고 음성 체질에 많이 걸리는 신체이상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지금까지도 암의 원인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아요. 

암이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조직세포에 화학적 또는 물리적 자극이 작용해 

발생한다고 설명하지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유전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겁니까? 

화학적 자극은 또 무슨 말이고, 물리적 자극은 무슨 말입니까? 결국 모른다는 거지요. 

서양의학이 확실히 아는 건 암이 목숨을 앗아가는 엄청난 질병이라는 것, 

되도록 초기에 발견해 수술하거나 방사선요법을 쓰면 조금 잡을 수 있다는 것뿐이지요. 

항암제를 쓰는데 이거 얼마나 독한지 여러분이 다 알지요. 

머리털이 다 빠져버립니다. 이거 원자폭탄만큼 무서운 거예요.


우리는 암의 원인을 일산화탄소 정체와 산소 부족으로 봅니다. 

일산화탄소 정체는 익혀 먹는 채소, 튀긴 음식, 구운 육류를 먹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산소 부족은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는 것, 발한, 밀폐된 생활, 음주, 흡연 등이 원인으로 생깁니다.

 암은 말이지요, 일산화탄소가 몸의 약한 부위에 집결되어 형성된 무산소증식세포의 덩어리인데요, 이거 분해해 주는 건 산소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치료법도 역시 산소를 많이 공급해 일산화탄소, 즉 암을 일으키는 독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숙변을 제거하고 물과 소금, 비타민을 적절히 보급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냉온욕, 풍욕연료법(겨자요법, 쑥뜸, 소금찜질)과 함께 단식과 생식, 건강운동 

여섯 가지를 실천하면 체액은 중성으로 가고 암은 나을 수 있어요.

몇 가지 질병을 가지고 민족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를 짚어 보았는데요,

 서로의 장점이 취사보완되어야 한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의학이 배타적인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건데 여기에 무슨 아집이나 편견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혁정을 해야 합니다

혁정(革鼎)을 해야 합니다. 사회 전체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교육이 바로 서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애들 올바로 큽니다. 의과대학에서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풍토에 맞게 서양학문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일례로 전신성홍반성난창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병인데 미국에서는 흔한 질병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병이에요. 

신장에 염증이 있고 염분이 부족해서 썩는 병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 병이에요.

그런데 내과의사 80%가 이걸 연구해요. 

 우리나라에 별로 있지도 않은 질병을 그렇게 많은 의사가 연구해야 합니까.


혁정이란 말은 주역의 골자입니다. 주역이 점이나 보고 그러는 책이 아닙니다. 

이 지구를 토목공학적으로 보고 설계해 놓은 책이 주역입니다. 

거기에 우주순환의 이치, 인간의 원리가 다 들어 있습니다

혁(革)이란 말은 연고를 버린다는 말입니다. 

연고 고(故)자, 버릴 거(去)자, 그래서 고거(故去)라고도 합니다. 

새로운 것을 담으려면 그릇된 고정관념, 아집, 권위를 버려야 합니다. 


정(鼎)이라는 말은 솥단지라는 말입니다. 

솥에다 국을 끓일 때 매일 새로운 것을 끓이잖아요. 

새로운 것을 취하되 온고지신(溫故知新)해야 합니다.

앞으로 30년 내지 50년만 교육을 제대로 시켜내면 이 민족은 최고의 민족이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 제국주의 학문만 하지 말고 민족학문을 해야 합니다. 

제국주의 학문이 들어와도 민족학문 안에서 재소화해야 합니다. 

제가 외국 것을 무조건 배척하자는 거 절대 아닙니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되 우리 식으로 소화해 받아들이자는 거지요.


인성 회복이 건강 회복의 지름길

그러면 마지막으로 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요? 어떻게 해야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식원병이 병원에 간다고 낫겠습니까? 의원병이 낫겠습니까?

 약원병이 약으로 낫겠습니까? 문명병이 기계로 고쳐지겠습니까?


사회의 건강은 사회의 모든 구조가 자율적으로 잘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 충실히 자기 일을 하며 사회에 도덕성이 충만해 인간 사이의 정이 

흐르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미에서의 건강이란 체내의 순환기능이 순조롭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적절히 음식을 먹고 배설을 잘하며 땀흘려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연순환계의 원리에 순응한 생활, 자연과의 합일상태가 

정말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을 한번 볼까요? 자연은 늘 그대로 있는 듯하면서도 끊임없이 생성소멸을 거듭합니다. 물을 보세요. 옛말에 군자담여수(君子淡如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자는 물과 같이 담담하다는 뜻이에요. 그렇게 살아 보세요. 절대 건강을 잃을 수가 없습니다.

자연은 욕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과영양상태가 되면 한번씩 홍수다, 태풍이다 해서 자기 정화를 합니다. 


인간의 병은 무엇입니까. 욕심의 산물입니다. 과다한 식욕, 물욕이 병의 원인입니다.

 현대병의 대부분이 과영양의 부산물임을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기 전에 내가 어떤 잘못된 생활을 했나, 

어떻게 자연법을 어겼나를 먼저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병에 걸리면 이건 내가 생활을 잘못한 결과다, 최고의 반성의 기회다라고 생각하십시오. 

부활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하고 생각하십시오.

저는 병이란 말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결국은 이 말을 없애는 것이 제 목표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환자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환우, 즉 걱정이 많은 사람을 병자로 봅니다. 

걱정은 왜 생깁니까.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건강하려거든 욕심을 버리고 마음이 가난해져야 합니다. 

물질적으로 청빈하게 살고 땀 흘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조금은 춥고 배고프고 가난한 생활, 이것이 현대의 온갖 질병의 도전으로부터 

여러분을 지켜 주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민족의학의 골격을 전부 제시하지 못한 점을 양해해 주시고 

환경을 보존하는 데 우리 모두가 파수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장두석의 생명살림
글쓴이 : 솔방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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