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사

미국에는 왜 변호사가 많은가

새무슨 2015. 3. 21. 23:05

미국은 왜 변호사 천국이 되었는가

 

 

다들 알다시피 미국은 변호사들이 정말 많다. 소송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미국을 닮아 가면서 변호사 수도 많아지고 온갖 소송도 늘어나고 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정서상 미국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런데, 왜 미국은 유독 변호사가 많고 소송 또한 많을까? 오죽하면, 미국은 변호사 때문에 망한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과장된 얘기지만 그만큼 사회의 비용이 많이 낭비된다는 얘기이다.

 

같은 서양이지만 유럽은 미국만큼 소송이 많지 않다. 미국이 유독 그러한 것은 신대륙의 이민 문화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대다수의 역사가 깊은 나라는 같은 민족의 사람이 하나의 공통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법보다는 마을에서의 공개 심판이 무서운 것이고, 법보다 더 무서운 것이 마을 사람들의 눈초리다. 반대로 이해심 또한 많다. 같은 정서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밤에 옆집에서 피아노를 치면 '아, 다음주 음대 입시니까 저집 딸이 연습하느라 그렇구나. 시끄러워도 당연히 참아 줘야지.'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경찰을 부르고 소송을 건다. 야밤에 이웃에게 폐를 끼쳤으니깐.

 

미국은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새롭게 생긴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그들의 내력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하나 하나가 겁이 나게 마련이다.

서양인 옆집에 한국인이 이사를 왔다고 생각해 보자. 그들 눈에 외모가 생소하게 생겼지만 나름 교양이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갑자기 날 돼지 머리를 상 위에 올려 놓고 절을 하는 기겁할 행동을 한다. 이해 어려움에 앞서 겁이 난다. 그렇다. 새로운 민족과 새로운 문화 앞에서는 겁이 나게 마련이다. 그들이 위험한 인물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좋게는 법과 소송이 난무하는 사회가 되었고, 나쁘게는 총기 허용을 할 수 밖에 없는 문화가 되었다.

이것이 미국이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며 역사가 깊기 때문에, 소송 보다는 주민들의 지탄이 위주가 된다. 또한 그것이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