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투자 방법

새무슨 2016. 6. 5. 09:02


주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전략을 짜고 자신만의 분석을 하여 성공을 확신합니다.

그런데, 왜 개인들은 항상 수익을 잘 내지 못할까요?

여기에 몇가지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 보겠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사회 초년생부터 해 왔고 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당연히 생긴 것입니다.

제가 주식투자를 하게 된 계기는,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아버지가 해 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이공계 출신이라 사회, 경제를 너무 모르니, 직접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하면 경제를 보는 눈이 생긴다고...

막상 당신은 절대 안하면서 제게는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넌 돈좀 잃어 봐야 해! 흐흐흐~"

당시 저는 수백만원으로 그렇게 시작하면서 돈도 따보고 잃어 보고 하였죠.


이제는 경제를 보는 저 나름의 가치관이 생겼고,

지금은 주식 투자를 하는 목적이 딱 한가지입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방어. 이 한가지입니다. 따라서, 주로 kodex 같은 인덱스 주식에 투자하구요.


아무튼, 장기간 투자하면서 얻게 된 제 견해를 적어 봅니다.

개인 의견이니 반론, 공격, 모두 대환영입니다 ^^


1. 마인드 컨트롤은 결코 쉬운게 아니다

주식을 오랜동안 해 온 사람들, 특히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는것이 바로 주식은 심리적인 싸움이라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게 전부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거 쉽게 보면 절대 안됩니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주식에 뛰어들기 전 굳게 다짐하는 정도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인간은 정말 너무나도 탐욕과 공포에 쉽게 무너지는 존재입니다.


자신이 의지가 굳은 사람이라고요? 이건 욕망이 굳은 사람이라는 다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욕망이 큰 사람일수록 탐욕과 공포에 쉽게 무너집니다. 즉, 의지가 큰 사람일수록 그렇습니다.

차라리 모든 걸 내려놓은 사람이 주식 투자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소위 말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어느 정도로 어렵냐 하면,

'고층 빌딩 난간을 거리의 보도블록 가장자리 걷듯이 걷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고층 빌딩 난간을 아무렇지 않게 걸을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의 강자라면 돈을 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탐욕과 공포심 앞에서 이렇게 어려운 마인드 컨트롤이지만, 제 나름의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심장이 쿵쾅 거릴 때, 반만 거래하십시요.' 입니다.

즉, 사야한다는 강한 탐욕이 생길 때, 생각한 주식 수의 반만 사십시요.

팔아야 겠다는 강한 공포심이 생길 때, 보유한 주식의 반만 파십시요.

어떤 결과가 오든 '다행'이라는 여지가 생겨 발뻗고 잠잘 수 있습니다.


발뻗고 편안히 자는거.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 아닌가요?


2. 사냥하지 말고 함정을 파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이란 놈을 사냥합니다. 차트를 분석하고 추세를 따라 갑니다. 상황을 보다가 신호가 오면 사고 팝니다.

오르면 추세라 생각하고 더 사고, 내리면 물타기 한다고 또 더 삽니다.

팔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리니까 손절매 한다고 팔아 버리고,

그 다음날 쬐금 더 내리면 만회할 생각으로 또 삽니다.

이렇게 쫓아다니며 사냥을 합니다.


그런데, 이 놈이 얼마나 빠른지 쫓아가면 항상 도망갑니다. 절대 못잡습니다.

경험 많은 사람은 이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자신이 재빠르거나, 본능적인 감각이 출중하지 않다면 사냥을 포기하고 차라리 함정(덫)을 파놓는 일을 하십시요.

이 미친놈이 지 혼자 널뛰다가 함정에 빠집니다.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두 곳에 함정을 파 놓고 끈기있게 기다리면 언젠가는(의외로 빨리) 두곳에 번갈아 가며 빠져 버립니다.

참 쉽죠? 쉽다구요?

위에 1번 글이 공포를 제어하는 방법이라면 이 2번 글은 욕망을 제어하는 방법입니다. 1번만큼 어렵습니다!

사람은 공포만큼 탐욕에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곧 함정을 버리고 또 직접 사냥하러 뛰어 다닙니다.

먹이가 함정 앞까지 왔다가 뒤돌아 서는 순간 바로 죽창 들고 뛰쳐 나가는게 인간이거든요.


3. 절대 남의 말 믿고 투자하지 마라

십수년간 정말 많이 봐 왔습니다. 남의 고급 정보를 믿고 투자한 경우, 백퍼센트 반드시 손실봅니다.

특히, '누구말 듣고 사서 성공했다'라는 남의 말을 듣고는, 혹해서, 그 누구란 사람의 말을 듣고 투자하면? 역시 반드시 망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견해이고, 요 다음은 순전히 저의 경우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얘기했는데, 저는 물가상승에 대한 대비로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목표는 제 재산의 삼분의 일을 주식에 넣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주식보다 현금성 자산(예금, 전세금 등)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웃지 못할 상황이, 주식이 떨어질수록 신이납니다.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말입니다.

주식이 오르면 신경질 납니다.

주식이 오를 수록 제가 가진 현금성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서요.


빨리 주식을 더 사서 발 뻗고 자고 싶은데... 좀 내린 다음에 사고자 기다릴 뿐입니다. 몇년째.

이것 역시 저의 탐욕에 의한 것이며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주식 재산을 더 늘려야 하는데...

인간의 탐욕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