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화

[스크랩] 기회-스베덴보리가 본 천국

새무슨 2019. 5. 18. 10:55


기회  -  스베덴보리가 본 천국

 

제6장 죽어서 제일 먼저 가는 중간영계 - 스베덴보리가 본 천국

 

-천국천사가 되느냐 지옥영인이 되느냐

인간이 사망하면 육신을 벗고 제일 먼저 이곳에 온 신참영인들은 중간영계에 와서 영계생활에 적응하며 자기의 진면목을 그러내고 거기서 최종 거주지인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떠나게 된다.

중간영계는 지상세계와 무척 흡사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중간계영인들은 자기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착각한다. 중간영계에도 3단계가 있다.

 

-육체를 벗고 영적인 실체로

외부의 상태가 벗겨지는 1단계, 내부의 상태가 드러나는 2단계, 천계에 들어가기 위한 교육을 받는 3단계이다.

제 3단계에서는 지상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고 예수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신 것을 모르고 살던 사람들도 천계의 법도와 하나님의 법도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 순순히 하나님을 믿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는 하나님’으로 기쁘게 받아들인다.

 

영계에서는 땅위의 사실이 하나라도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 영계에서는 개인의 생활상을 기록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영체가 곧 컴퓨터요 기록 메모리이다. 사람의 일생은 뇌속에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세포 하나하나에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검사천사로부터 검사를 당할 때 천사가 보는 것은 머리뿐만이 아니요, 손끝부터 시작하여 발끝까지 모두이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 히브리서 4:13

 

 

 

- 땅 위에서만 용서 받을 기회가 있다

기회는 지상에만 있다. 지상에서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만이 회개와 재생의 유일한 기회이다. 죄를 청산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것이다. 영계에 가서 지옥에 갈 운명이었는데 운이 좋아 천국에 가고, 천국에 갈 운명이었는데 운이 나빠 지옥에 간 예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여기 지상생활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며 지상에서 육신을 입고 있을 때가 바로 ‘기회’인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용서를 받으려면 뉘우침이나 참회만 가지고는 안 된다.

 

뉘우침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곧 선을 행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죄를 멀리하고 재생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하늘나라에는 공짜가 없다. 천국은 지상에서 각자가 ‘벌어서’ 들어가는 곳이다.

역사에 예수님을 모시고 제일 먼저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수제자 베드로도 아니요, 사도 바울도 아니었다. 바로 예수님 오른편에 매달린 강도였다. 그는 회개와 재생의 마지막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육신은 기회이다. 육신은 지상에서만 가지고 사는 우리의 외적인 몸일 뿐이지만, 그 육신이 곧 기회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상생활이 기회인 것을 깨닫고 크고 작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에 힘써 산다면 그 죄는 지상에서 깨끗이 정화되는 것이다.

 

지상에서 회개하고 재생에 힘쓰는 자는 지상에서 이미 천국의 삶을 살기 시작한 자이다. 땅 위에서 벌써 천국인인 것이다. 그가 죽으면 어디에 가겠는가. 지상천국에서 천상천국으로 직행하는 것이다.

 

지상생활은 길어야 백년인데 영계생활은 영원하다는 것이다. 현명한 자는 지상에서 그 영원한 천국을 버는 데 백년을 투자한다.

 

 

제7장 빛과 열로 이루어진 세계 - 스베덴보리가 본 천국

 

-영계에도 태양이 있다

영계와 지상의 모든 창조가 바로 이 영계의 태양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영계의 태양은 바로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 그 자체이다. 영계의 태양은 바로 진리요, 진리는 곧 말씀이다. 천계의 천사들이 영계의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생명의 근원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며 그 사랑은 열로 표현되는데, 이 빛과 열을 받지 않고는 어떤 생명체이든지 한순간도 천계에서 그 생명을 유지하지 못한다.

 

영계의 태양에는 또 하나의 신비로운 힘이 있는데 그것은‘영류靈流’라 한다. 영계의 태양은 전 영계에 걸쳐 이 영류를 발산한다. 이 영류야 말로 신비한 모든 힘의 원천이다. 또한 하나님과 주님께서 영계를 통치하시는 수단이다.

 

-영계 태양의 신비한 힘

영류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직접영류直接靈流이고 다른 하나는 간접영류間接靈流이다.

직접영류는 모든 영계의 영인들이 영계의 태양으로부터 직접 받는 영류를 말하고 간접 영류는 이 영류가 먼저 제3천국으로 받아들여져서 차례로 밑으로 내려 보내진 것을 말한다. 간접영류는 전 천계의 단계를 차례 차례로 내려와 제1천국에 이르고 거기서 중간영계를 거쳐 지옥에 이른다.

 

그러나 지옥의 영들은 이 영류를 모두 거부한다. 지옥의 악령들은 영계의 태양의 빛과 열, 영류에 노출되면 죽을 것 같고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간접 영류는 천계를 거처 지상에 내려온다. 이 간접영류의 종착점은 지상의 인간들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간접영류의 생명을 받고 살아간다.

 

영계의 모든 통신은 생각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이 상념의 힘은 지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는 예술이 창조라고 말하지만, 그 영감은 모두 영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류의 영감에 의해 지상에 재창조된 것이다.

 

상념의 대화보다 더 신기한 것은 영계에서는 상념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생각이 곧 동력動力이다. 광속보다 빠른 속도가 생각의 속도이다. 생각하는 순간에 바로 거기 가 있다.

   

 

 

 -천국에는 실직자가 없다

천계의 영인들에게는 그 누구에게나 각각 일할 수 있는 직장이 할당된다. 이것은 생계를 위한 직장이 아니라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봉사이며 ‘쓰임새’라고도 한다.

 

스베덴보리가 천국의 한 영인에게 물었다.

“천국에서는 할 일이 없고 먹고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겠군요?”

그 물음에 대한 천국천사의 대답이 너무도 걸작이다.

“먹고 노는 곳이 천국이라면 그게 지옥이지 어찌 천국이 되겠습니까? 천국은 자기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것을 '쓰임새'라고 합니다. 천국에서 할 일이 없는 영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쓰임새를 통해 기쁨을 찾고 보람을 찾습니다. 물론 자기 인격 향상과 취미를 위한 시간도 넉넉히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제성이 없고, 모두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는 데서 큰 기쁨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스베덴보리 씨, 천국에는 실직자가 한 사람도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제8장 천국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곳 -스베덴보리가 본 천국

 

스베덴보리는 천국을 묘사하면서 여러 번 한숨을 내쉬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상의 언어로는 도저히 천국의 실상을 표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스베덴보리는 고민했다. 그리고 우선 이렇게 시작했다.

 

「 사람은 모두 행복을 희구한다. 행복은 곧 기쁨이다. 사람이 갖은 노력을 다하여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은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이다. 돈을 버는 것도,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지위와 권력을 탐하는 것도, 예술을 추구하는 것도 알고 보면 모두 끝에 가서는 기쁨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천국은 한마디로 기쁨이 넘쳐흐르는 세계이다. 순간순간 기쁨의 충동이 항상 넘쳐나는 새로운 세계이다.」

 

천국은 주관하는 원칙은 한 마디로 이타적(利他的)사랑이다. 하나님과 주님의 사랑의 본질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천계는 다음 구호가 온전하게 실천되는 곳이다.

“한 사람의 행복이 만인의 행복, 만인의 행복이 한 사람의 행복!”

천계는 천사 하나하나가 전체를 위해 있고, 전체는 개개 천사의 행복을 위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천국 사회를 이루는 원칙은 천사 하나하나가 다음 계명을 철두철미하게 실천하는데 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 마태복음 22:37~39

                                                       

 

-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릇은 지상생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상에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많이 실천할수록 그 사랑의 그릇이 커진다. 지상에서 자기가 사랑을 준 것만큼 천국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천국에 가는 비결이 있다.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사는 동안 주님의 큰 계명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실천해야 한다. 그 그 실적이 곧 내 영체에 쌓이며 천국에 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릇의 크기와 규모를 결정한다.

 

천국에는 또 하나의 절대적 가치가 있다. 그것은 천진무구天眞無垢한 인격이다. 천진무구란 눈과 같이 희고 한 점의 때도 없는 순진함을 말하며, 이것이야말로 천국에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주께서도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라고 하셨다.

 

천국은 지상에서 가치를 부여하는 모든 것을 부정한다. 이타적인 사랑과 천진무구함과 순결을 빼놓고 말이다. 지상의 명예, 학식, 부유, 지위, 권력, 이런 것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곳이 천국이요 영계이다.

천국은 하늘 있어도 천국 가는 길은 땅있다. 얼마나 오묘한 창조주의 법도인가!

   

 

- 천국의 사랑은 동기가 중요하다

같은 선과 사랑을 베풀 때도 ‘그 동기가 어디에 있었는가’는 천국의 사랑이냐 지옥의 사랑?이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 동기가 마땅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행위는 거룩하고 순수하다 이는 천국적 선이다.

 

그런데 그 동기가 자기사랑에서 올 수도 있다. 자기의 명예와 명성 그리고 칭찬을 받기 위해서 행하는 선도 많다 이럴 경우 그 선과 사랑이 아무리 큰 것이라도 그것은 천국에 연결되지 않고 지옥에 연결된다.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3)

 

하늘을 사랑하고 양심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동기에서 행하는 선만이 진정한 선이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마태복음 6:3

이것이 선을 행하는 기본원칙이다.

                                              참고:『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p133-211